해바라기 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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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유정/鞍山백원기
인자했던 당신만 바라봤어요
아침나절 동편에서 오시면
당신을 향해 다소곳이 고개 숙이고
한낮 중천에 떠오르시면
광채 나는 당신 얼굴 엄숙히 바라봤어요
당신이 서산에 머물러 황홀한 노을 펴시면
감격에 찬 가슴으로 당신을 바라봤지요
당신이 떠나시고 날 어두워지면
밤하늘의 반짝이는 뭇별을 벗 삼다가
찬바람 이는 새벽이 오면
행여 당신 오시려나
동그만 내 얼굴 이슬 눈물로 범벅되었던 때
잊으려야 잊을 수 없습니다
어서 노여움 푸시고
뜨거운 햇주먹 펴시어
어질고 사랑스러운 어버이 마음으로
보살피고 쓰다듬어 주사
방긋 웃는 내 얼굴 만들어 주소서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해바라기의 사랑 진정한 사랑이겠지요.
어서 저도 태양이 노여움을 푸시고
어질고 사랑스러운 어버이 마음으로
돌아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귀한 시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위가 계속되네요.
더운에 건강 유념하시고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태양을 향한 경외심을 잘 그려내셨네요.
해바라기가 전성기를 맞은 계절지요.
그러나 아직은 태양이 너무 뜨거워서 경외심 보다는
제발 시원하게 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시인님 잘 감사하였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곱게 읽으시고 댓글을 써주신 김덕성시인님,박인걸시인님,감사합니다. 오늘은 바람이 좀 있습니다. 시원한 날 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제철 만난 해바라기꽃
어느새 그을린 얼굴에
젊잖은 미소로
겸손함과 함께 경외감을 일게 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맞이 하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이제 가을이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나봅니다. 고진감래라더니 옛말이 틀리지않나 봅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갑자기 해바라기 밭에 가고 싶어지네요.
고운 시 감사합니다^^
시인님~태풍이 올라오고 있어요.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홍수희 시인님, 귀한 발걸음에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