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가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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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지 않은 길/ 홍수희
생각해보니 벗이여,
그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너는 지금 걷고 있구나
그대와 같은 생각으로 마음으로
그대와 같은 아픔으로 갈증으로
하물며 그대와 똑같은 형편으로
인생을 걷는 이 결코 없으니
그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너는 걷고 있는 게 틀림없구나
그러니 조금은 자부심을 느껴도
괜찮지 않겠나 벗이여,
삶의 무게에 휘청대다가
잠시 주저앉아 먼 산을 바라본대도
눈물짓지 말자 벗이여,
자수刺繡의 어설픈 뒷면을 보고
미리 절망하지는 말자 벗이여,
지금 우리는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아무도 대신 그려줄 수 없는
고유한 화폭을 수놓는 중이니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서로 가는 길이 다르기에 남이 내어줄수없는 길을 나는 가고있나 봅니다. 어설픈 현재의 뒷면보다 희망찬 미래의 앞면을 생각하자 하시네요.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백원기 시인님~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만 가득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 어린 시절
문득 바라본 자수의 뒷면이 생각납니다
비록 어설프더라도 아름다음이 있다는 걸 알았지요
어제부터 시원한게 부는 바람결처럼
남은 팔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네~ 안국훈 시인님^^
태풍이 온다고 점점 바람이 거칠어지기 시작하네요...
피해 없으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