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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26회 작성일 18-08-18 09:00

본문

능소화 사랑

 

아스팔트가 끓는

백년만의 폭서(暴暑)에도

가로등에 기대어 서서

당신만을 기다립니다.

 

소낙비가 광풍(狂風)에 섞여

병목(竝木)을 넘어트릴 때

혹여 오실 당신위해

우장(雨裝)을 갖춰놓았습니다.

 

밤이면 줄사다리에

서투른 곡예사(曲藝師)가 되어

온 몸이 흔들려도

당신을 보려고 기어오릅니다.

 

가슴에는 불이타고

눈은 벌겋게 충혈 되어

혼미(昏迷)한 정신으로

당신을 찾아 헤맵니다.

 

그 듬직한 손을 내밀어

나를 꽉 잡아주세요

오랜 방황을 끝내고 싶어

오늘도 기도(祈禱)합니다.

2018.8.18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아침 불어 오는 선선한 바람이
마음을 여유롭게 하면서 스쳐갑니다.
언제 폭염이 있었느냐 싶게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아침 귀한 시 '능소화 사랑'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선선한 바람잉 불어 오는 아침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주말되시길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능소화의 애잔한 사랑
그 아픔을 잘 봅니다
고운 글 감사히 감상합니다
태풍 피해 없으시기 바라며
향기로운 수요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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