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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간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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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36회 작성일 18-08-19 10:16

본문

바다로 간 파랑새

 

                        白民  이 학 주

 

                      

 

 

 

                  내가 사랑하는 파랑새가 있었습니다

그 새는

더 넓은 세상에 살고 싶다면서

바다로 갔습니다

 

                  푸른 물 뚝뚝 떨어지는

바다가 좋다면서

날갯짓 펄럭펄럭 바람을 앞세우고

내 품에서 떠났습니다

 

                  바다 위 뾰족 솟은 바위섬에

하얀 정자(亭子)한 칸 세워놓고

 

                  바다엔 밝은 햇살 가득한

푸른 꿈이 손짓한다면서

나의 파랑새는

푸른 꿈 송골송골 샘 솟는

푸른 바다로 날아갔습니다

 

바다는

                  펄럭이는 새의 눈부신 몸짓에

새벽을 열어주고

 

훨훨 비상(飛翔)하는

넓고 푸른 앞가슴을

주저없이 내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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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그 파랑새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요
돌아와도 이미 식어간 그날들이었기에
차라리 추억의 꽃으로 남는 것이
더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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