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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밭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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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83회 작성일 18-08-11 22:47

본문

   수수밭의 여름

                            ㅡ 이 원 문 ㅡ

 

바람 시원하니 매미 울음 멀어지고

맴도는 고추잠자리 가을 문턱 두드린다

저 뭉게 구름 흩어지면 가을 문턱에 들어서나

가을 찾는 참새 떼 들녘으로 모여들고

참새 떼 쫓는 소리 그 메아리에 들린다

 

가는 여름 오는 가을 숨어온 귀뚜라미

여름은 그렇게 가면서까지 달궈야 했나

미워도 아쉽고 보내어 서운한 마음

네 절기에 밀려 세월 따라 가야 하는지                  

내 수수밭 찾는 날 너의 심술 모두 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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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뭉게구름 떠 도는
늦 여름 저녁녘이며
붉은 빛 수수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붉은 고추잠자리 한가로이 노니는
시골 풍경이 한 눈에 오버랩됩니다.
제가 살던 고향 들판을 서설이는 것 같습니다.
시인님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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