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꾹새와 뱁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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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꾹새와 뱁새 / 이혜우
쏟아지는 햇볕 받으며
고요한 하늘을 가르는 소리 요란하다
본능적인 종족 번식의무를
타고난 어리석은 작은 새에 맡기고
내림 바탕 울음소리로
사랑의 전달 애처로운 신호
배신에 날갯짓은 힘을 받아 거세지며
이별의 날 서두르고 있다
알고나 있을까 주어진 슬픈 사연을
나보다 훨씬 크게 기른 정으로 보람을 찾고
내 사랑의 울음소리 기다리겠지
그러나 이별은 슬프게 다가온다
세상 삶 속에 눈감아 주어야 할 일인가
나의 일이 조물주의 더 큰 조화가 숨어있는가?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몸도 마음도 풀죽은 요즘 어떻게들 지내시나요. 세상사람 뻐꾹새처럼 뻔뻔하자않았으면 좋겠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특별 방송에서 뻐꾹새의 일생을 보았는데
그렇게 나쁜 종족 번식에 대한 본능
사람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있겠지요
적어도 인간이기에 그런 마음을 버려야 할텐데요
시인님
잘 감상했습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 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탁란은 뻐꾸기의 운명이지만
그나마 그 곁을 지키면 뻐국뻐국 울며
존재감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무더위지만
마음은 바다로 산으로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