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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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미 *
우심 안국훈
해마다 매미는
목마른 그리움으로
매앰 맴맴
뜨거운 여름을 예고한다
날마다 매미는
집 없어도 즐겁다고
맴맴 매애애앰
쉬지 않고 신나게 노래한다
십년 깜깜한 침묵의 세월 보내고
그 짧은 생의 핏빛 울음일까
숙성된 여름향기 찾는
간절한 구애의 소리일까
진수성찬 없어도
그저 맑은 이슬 한 모금에
긴 여름밤을 축복의 순간으로 보내며
그 열정만큼 사랑하라 하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더운 날씨 오늘도 햇살을 매섭게 빛나고 있는 아침입니다.
'매미' 글자만 보아도 시원한 생각이 듭니다.
그리움으로 매앰 맴맴 울지만 가을 옴을 예고하는 듯 싶습니다.
오늘 매미의 열정만큼 사랑하라는 소리를 들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안국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가마솥같은 더운 날이지만은 건강하셔서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풀무질로 뜨겁게 달궈진 여름날
매미 소리는 그나마 시원함을 노래합니다
푹푹 삶아대는 염천의 이글거림은
바다로 계곡으로 북적거리며 낭만과 추억을 만듭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저는 아파트에 삽니다.
매미가 아파트 정원에서 얼마나 우는지 밤새도록 시끄럽습니다.
숨이 넘어가도록 우는 매미를 보면
얼마나 절박하면 저렇게 울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어릴 때 배가 고파 울었고, 공부하고 싶어서 울었고, 옷사달라고 울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울 어머니가 돈은 없는데 자식이 울 때 마음이 많이 아팠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매미의 노래는 정겹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박인걸 시인님!
환한 조명 탓일까
매미소리는 시골보다 도시가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정겹게 들어주는 마음은 사랑이지 싶습니다
폭염 쏟아지는 날이지만 마음은 시원한 폭포수 아래로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