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과 동행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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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과 아름다운 동행이 그립다 /최영복
해가 뜨거나 지거나
늘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은 마음으로
말벗이 되어주는 한 사람
길을 걸을 때도 팔짱을 끼고
같은 보폭 같은 곳을 향해 걸어가는
어린 시절 함께해온 옛 동무 같은
사람과의 동행이 그립다
함께 있으면 여인 같고 거리낌 없는
친구 같아서 좋고 밤새 마주 앉아
이야기꽃을 피워도 헤어지기 싫은 사람
같은 자리에서 같은 커피를 마셔도
더욱 따뜻하고 향기가 깊어지는
만나면 만날 수록 각설탕처럼
달콤해지는 사람이 그립다
만나지 못하는 동안에 쓸쓸해하는 것은 아닌지
전화 한 통으로 안 부을 묻고 물어오는
따끈한 어묵과 국물 같은
소박한 사람의 동행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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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살아오면서 그 많은 사람중에 유독 마음 끌리는 사람 있지요. 많지도않고 하나나 둘쯤되는 사람, 참 어렵게 사귄 친구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