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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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 쉼터 / 정심 김덕성
아파트 단지에 등나무 쉼터가 있다
햇살을 피해 모여 앉는
더 없이 좋은 쉼터다
근데 올해는
숨 막히는 듯한 더위로
무용지물이 되어
빈 쉼터가 되었다
아쉽다
그래도 의젓이 섰는 등나무
생명줄처럼
여러 줄이 하나 같이 서로 얽어서
기둥이 된 등나무에서
난 합력에 대한
삶의 진리를 배운다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아파트 단지 내에 등나무가 있고
그 아래 평상이 있는 곳이 많이 있지요
5월에 등칡이 꽃 필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지지만
8월의 그늘도 요즘같은 더위에는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금년 더위는 살인적이어서
어떤 그늘도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시원한 에어컨이 그래도 생명 바람이고
혹여 젊었으면 수영정이라도 찾으면 숨이 트일텐데
나이먹은 사람이 수영장을 찾으면 젊은이들이 싫어할 것 같아
차마 그곳도 못 가고 그냥 서재에서 책과 씨름을 합니다.
시인님 더위 조심하고 며칠만 더 참으시기 바랍니다.
세월 앞에는 더위도 쫓겨가니까요
시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등나무 쉼터가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정말 5.6월이 참 그립습니다.
엇구제 같은데 벌써 8월이니 참 빠르기도 하지요.
며칠 있으면 입추가 옵니다.
그렇게 기다리며 살아야지요.
귀한 걸음 주시고 고운 글 주셔서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위가 대단하네요.
건강 유념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등꽃 아래 여름 쉼터 그저 그만이지요 헌데 올해는 방콕이 제일이라하더이다
김덕성 시인님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등나무 쉼터는 좋은 쉼더입니다.
그게 무용지물이 되었지요.
살벌한 세상 더 살벌해 지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며칠 후면 입추가 오면 가을이 오겠지요.
기다리며 살아야지요.
귀한 걸음 주시고 고운 글 주셔서
시인님 감사합니다.
맹 더운 날입니다.
아무쪼록 건강 유념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저의 회사에도 등나무 쉼터가 있것만
모두 실내에서 에어콘만 바라보고 있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