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鄕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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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鄕家)
석양(夕陽)에 밀린 앞 산 그늘은
뒷산 마루를 오르고
저녁연기는 허공을 배회하며
그리운 향기를 풍길 때
잠자리를 찾아 온 참새들은
집 뜰에서 일석점호에 시끄럽다.
석음(夕陰)은 의리 없이
마을을 까맣게 지우고
그림자 하나 얼씬 않는 동네는
일순간 적막(寂寞)에 든다.
북두칠성은 눈앞에서 빛나고
은하수는 폭포 되어 흐를 때
소년은 영롱(玲瓏)한 꿈을
별 숲에 매일 쏘아 올렸다.
먼 은하수(銀河水)를 건넌 노인은
아직도 가향(家鄕)을 생각하면
철부지 사내아이가 된다.
2018.8.2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고추잠자리 매미소리 한 더위를 알리는
수호신이지요
안녕 하시죠 더위에 건강 조심 하셔요 박인걸 시인님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저녁연기는 허공을 배회하고
집 뜰에서 일석 점호하는 참새들
의리 없이 마을을 까맣게 지운 석양
북두칠성은 눈앞에서 빛나고
은하수는 폭포 되어 흐를 고향
구구절절 그리운 고향이 물씬 풍깁니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고향집
그 그리움은 대단 하지요.
무엇보다 소년ㅇ의 영롱한 꿈을
별 숲에 매일 쏘아 올려 대성한 고향집입니다.
저도 귀한 시를 감상 하면서
저도 고향 구석구석을 찾았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너무 더운 날, 건강 유념하시기를 바라며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여름밤
그 시절 여름밤을 그려봅니다
그때에는 별이 낮게 떠 있것만
지금은 높아 먼 별만 바라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
김덕성 시인님
이원문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