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반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여름 반찬
ㅡ 이 원 문 ㅡ
기다리던 여름 저녁 댑싸리에 베짱이 숨어 울고
보리밥 푹 무르익어 흐물흐물 하니
호박잎 쪄놓고 풋고추 넣어 된장 찌고
비름나물에 오이상채 콩밭 그늘 열무 뜯어
열무김치 열무물김치 오이지무침 물오이지
여기에 빠질 수 없는 묵은 찹쌀 고추장
마당에 멍석 펴 모인 식구들
저녁노을 바라보며 밥상 기다리고
밥내온 어머니는 박바가지에 밥넣어
큰언니와 함께 쓱쓱비벼 먹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아름다운 추억이지요
저도 옛날 반찬이 좋아요
요즘 조선간장에 아주 맛이 들었어요
옛날 맛에 길 들어 있어서 그런가봐요
오늘 저녁 반찬은
조선 간장을 준비해서 슥슥 비벼 먹을 참입니다
늘 감사를 드립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인님, 저녁노을 바라보며 차린
어머남의 여름 밥상 정말 추억도 아름답지만
다시는 그런 밥상이 없겠지요.
저도 오늘아침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난날 너무 가난하던 시절
참 잘 그려 놓으셨습니다.
이원문 시인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귀한 시에 머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위가 대단합니다
더운 날 건강 유념하시기를 바라며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휴일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