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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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여정/鞍山백원기
천지 만물 환호 속에
웅장한 태양이
깊은 바다를 뚫고 올라와
험산 준령을 넘어서 온다
한 걸음씩 다가와 담을 넘어
광채 나는 얼굴 내밀면
너도나도 반가워 미소 짓고
어서 오라 가슴을 열어준다
한낮에는 머리 위로 솟아올라
갖은 재주 다 부리며 환하게 웃으면
올려다보는 사람마다 손뼉을 치고
두 손 흔들며 춤을 춘다
초조한 마음 서두는 달님에
기웃 둥 서편으로 기울고
잠시 산마루에 쉬었다가
서해 깊은 곳에 붉게 노을 지면
장한 여정 하루가 아름답다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동해 바다를 뚫고 올라 온 태양이 중천을 건너 서천으로 가는 그 길이 멀고 힘들지만
언제나 찬란한 얼굴로 달려가는 그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세상을 사는 우리 모두가 그렇게 밝고 아름답게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인님 잘 읽고 갑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험산 준령을 넘어 와 광채 나는 얼굴을 내밀면
너도나도 반가워하며 미소 짓는 태양의 여정을
감상 잘 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너무 뜨거워 태양이 싫어졌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한낮 더위 너무 뜨거워요
아침 뜨는 해와 같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날마다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며
소중한 하루를 열고
어김없이 저녁이면 온몸 태우듯 서편으로
사라지는 생이 요즘엔 이토록 무덥게 하나 봅니다
마음은 시원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박인걸시인님,김덕성시인님,이원문시인님,안국훈시인님,무더위에도 오셔서 댓글도 주시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