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누구나 어르신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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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들면 누구나 어르신이 될까 *
우심 안국훈
헌집에는 없는 게 없다
세월 가면 눈 침침하니 보이는 게 적어지고
귀 어두우니 화낼 일 없어지고
이 빠지니 먹을 게 줄어들어 다행이다
다리 풀리기 전에 여행 다니고
아프기 전에 더 베풀어라
나이 든 게 벼슬 아니라지만
그렇다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
달력 나이는 누구나 해마다 한 살씩 먹고
사회적 나이는 결혼하고 자식 낳으며 성숙하지만
심리적 나이는 저마다 달라
나잇값 하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인생길
나이 들면 들수록 장광설보다 경청하고
경쟁관계가 아닌 상생의 길 걷고
비난보다 칭찬하노라면 어르신 된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참 헌집에는 없는 게 없습니다.
나이 들면 누구나 어르신이 된다기보다
어르신 다워야 어르신이란 말을 듣게 되지 않을까요.
바른 자세로 살때 얻는 이름입니다.
모두 어르신이란 말 듣게 살아야지요.
귀한 시에 머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안국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칠월 되시길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요즘엔 저마다 이기적인 존재가 되어
어느 동네에도 어르신이 사라진 듯 싶습니다
이어지는 무더위에 지쳐가지만
마음은 푸른 녹음처럼 푸르른 칠월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옛 말에 "사람이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 다워야 사람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아이같은 노인이 있고 어른 같은 아이도 있습니다.
철부지 어른이 세상을 망칩니다.
나이를 자랑말고 자신을 연마하여
나이만큼 성숙한 노인이 되는 것이야 말로
인생을 헛되지 않게 사는 일일 것입니다.
교훈적인 시 잘 읽고 갑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박인걸 시인님!
경쟁사회 사노라니 개인의 능력이 가치가 되어
정작 소중한 인간다운 모습은 점차 없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완장 하나만 차면 무엇이든 농락하는 모습에 실망하지만
오늘도 좋은 것만 보고 좋은 말만 하며 살 일입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천천히 그리고 넉넉함이 있어야 어르신이 될것 같습니다. 빠른말에 움켜쥐려는 마음은 역행의 길인가 싶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아무리 세상 바뀌어도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지 싶습니다
점차 짙어지는 푸르름의 성숙처럼
오늘도 그저 함께 행복한 날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