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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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추억
ㅡ 이 원 문 ㅡ
짊어진 배낭 속에 무엇이 들어 있나
즐거운 여름 휴가 낭만 찾으러 가는 길
배낭 가득 모자라 코펠 버너 옆에 달고
노래의 카세트는 내가 들었고
두루마리 돗자리는 그 사랑이 들었다
짊어진 짐 무거워도 그냥 마냥 즐거운 길
돗자리 무겁다 투정에 또 받아 들고
작년에는 계곡으로 올 여름은 그 바다로
고상한 척 그 음악에 마주 보며 가는 길
바닥난 속삭임에 음악만 커진다
휴가 길에 만난 사람 서로가 흩어진 길
도착한 둘만의 바다 뭉게 구름 떠 오고
어느새 저녁 되어 붉게 붉게 노을진다
철썩이는 파도소리 둘만의 낭만인가
텐트 안 사랑의 밤 별이 훔쳐 보는 것 같고
짖꿋은 소나기 구름 한 차례 비 뿌린다
낭만인가 추억인가 영원한 사랑인가
등불에 마주 보는 모습 어디에 비할까
가물대는 등댓불 멀리 검푸른 파도 밀려 오고
이른 아침 백사장 둘만의 흔적 기다린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낭만 찾으러 가는 여름 휴가 철이 돌아 왔습니다.
배낭 안에 가득히 담고 코펠 버너 옆에 달고 가는
즐거움은 말할 수 없이 즐러거움이지요.
그리움이래도 백사장에서 둘만의 시간 참 좋지요.
고운 시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한 휴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