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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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사랑 / 정심 김덕성
칠월이 되면 법원 뜰에
불꽃이 타는 듯 탐스럽게 핀 능소화
나는 해마다 그 법원 뜰에 핀
능소화를 만나면 둘만의 언어로
달콤한 사랑을 나눈다
하늘빛이 푸르게 내리는 오늘도
여염집 규수 같은 능소화
어떤 사연의 아픔이 있어 그런지
사랑만을 위해선지 몰라도
담에 올라 늘어져 있다
주황색 사랑의 눈빛
강렬하게 타오르는 정열의 불길
예쁘고 용감스러운 능소화
더위에 지칠 줄 모르고
오르다 늘어진 채 나를 보더니
사랑을 찾았다고 속삭이는
내 사랑 능소화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전봇대에 기대섰다가
낡은 집 토담에 걸터앉았다가
낮은 슬래브 집 옥상에 서서
목을 빼들고 누구를 기다리는 꽃
능소화를 노래하셨네요.
지금 서울은 능소화천국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 하는 꽃입니다.
시인님 고운 시에 오늘 하루가 즐거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습나다.
요즘 능소화가 피지 아니 했으면
너무 세상이 살벌할 뻔 하였습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귀한 걸음 주시고 고운 글 주셔서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칠월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지나는 길 능소화가 한참이더군요
하늘 높이 능소화꽃 누구의 모습과도 같구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능소화가 만개하였습니다.
요즘이 한창인 것 같습니다.
귀한 걸음 주시고 고운 글 주셔서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소리 없이 피었다가
망설임 없이 거룩한 낙화 발견하고 고개 들게 됩니다
예전처럼 많지는 않지만 고택 주변에서
자리 잡고 사랑의 이야기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이야기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정말 그러네요.
소리 없이 피었다가 소리없이 가는 꽃
그래선지 무척 아름답습니다.
귀한 걸음 주시고 고운 글 주셔서
안국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칠월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