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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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뜰
ㅡ 이 원 문 ㅡ
한 아름 네 뭉게 구름
어디로 흘러가나
바라보는 까막개미
다시 한 번 올려보고
봉숭아 채송화
기다림에 잠이든다
아름다운 너의 구름
누구의 그림일까
바라보는 우리 언니
봉숭아 물들이고
네 산 넘는 저녁 오면
노을 맞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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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이원문 시인님
님의 시향에 늘 고향에 젖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이맘때면 소톱에 꽃물들이던 누나가 생각합니다.
비오자 장독간에 봉숭아 만발뻗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새새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도 보내자
누님이 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 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 물 들이던 그 날을 기억하시리
봉숭아 핀 고향집으로 저의 마음이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