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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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
몹시 격하다
위로할 방법이 없다
정말 서럽게 운다
이유조차 물어볼 수가 없다
사랑한 사람 먼저 떠나보낸 뒤
몸서리치게 운 일이 있다
기억의 퍼즐이 맞춰지지 않아
서럽게 운 생각이 난다
오늘따라
하늘이 격하게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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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정혜님의 댓글

김관호 시인님
소낙비는 물론 보슬비 내리는 날은
더욱 울고 또 울었습니다
빗물같이 빠른 세월이
그 눈물마저 뺏어가고
이제는 눈물이 남아 있지 않은가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 보내고
몸서리 치게 울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겠지요
이 글 쓰면서 눈물이 나네요
아직은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인가요
太蠶 김관호님의 댓글

장정혜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감사합니다
아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비의 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