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이 진실보다 위대하다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거짓이 진실보다 위대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6회 작성일 18-06-29 07:50

본문





      ssun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거짓이 진실보다 위대하다

귀걸이, 코걸이 걸린 공간누각(空間樓閣)의 팻말엔 우리 모두가 떠 받들어야 할 포장된 거짓이 명기(明記)되어 있으니 이를 따르지 않는 자들에겐 가혹한 징벌이 따르는 것이다 그 누가 함부로 진실을 말하는가 겁 대가리 없이 그 누가 함부로 진실을 말하는가 맥없이 진실을 종알대지 말지어다 그 말을 들어도 제 몸 가리기에 급급한 군상(群像)들은 들어도 못들은 척 할지니 가냘픈 목숨일랑 부지할 셈이면 머리를 조아리고 단면원(斷面圓) 성층권에 피는 흑화공간(黑花空間)의 분무기의 세례를 은총처럼 받을지니 응결된 비탈에 핀 검은 꽃 빗방울이 현란한 수정체를 굴릴지니 눈이 있는 자는 볼 것이며,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라도 진실을 말하는 자, 비참한 죽음을 면치 못하리 언제나, 거짓된 것들이 진실을 가장하여 말 하노니 하늘빛 섬광(閃光)의 파열음 한 조각에 두근거리는 가슴이라도 그저, 머리를 조아리고 거짓 앞에 입을 다물지라 진실의 메아리가 공허하게 석층지대(石層地帶)를 배회하는 시간에도 거짓에 대항할 용기가 없다면 원시림 울창한 산 속에서 혼자 끙끙거리며 자위행위에나 몰두할지어다 그것만이 최후의 위안일지니 흑화(黑花) 가득한 정원에 그 언젠가 날아올랐던 흰 나비 한 마리, 은하수 마을에 죽은 알을 산란(産卵)한다 그 알들이 부화(孵化)하지 못할 거란 건 너무 잘 알고 있으면서도

- 안희선

 

 

* <야, 희서니야.. 꿈 좀 깨라..> 하실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무위이화 無爲而化스러운 정치를 꿈꾸어 봅니다

- 정말, 덕 德이 있고 굳이 무선 無線 법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모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그런 (본질적으로) 善한 聖人들에 의한 정치

* 無爲而化

애써 힘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변화하여 잘 이루어짐. 이 말의 출전은 《논어》의 <위령공편(衛靈公篇)>

이는 공자 孔子뿐만 아니라 노자 老子의 사상이기도 한데, 정치하는 자가 성인으로서의 덕 德이 크면
굳이 형벌 刑罰과 위무 威武로써 억지 인도하지 않아도
그 사람 (= 治者)의 바른 성품 덕분에 얼떨결에 차캐진(착해진) 백성(국민)들이
스스로 따라와 감화 感化된다는 뜻

 

근데, 현실적으로 그런 성인 聖人같은 치자 治者가 나오기란 거의 불가능하겠지요 (뭐, 있기나 할까요)

그래서, 이 말세스런 막장의 시대는 차라리 힘있는 거짓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공통)이
있는 둥 없는 둥 비실대는 진실보다 훨 위대하다고 쉬(pee)적으로 말하는 소이 所以 (까닭)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4,380건 449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980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07-03
1979
아내 댓글+ 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 07-03
1978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 07-03
1977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0 07-03
197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 07-03
197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 07-03
197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 07-03
197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 07-02
1972
7월 장마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8 0 07-02
1971
태풍의 눈 댓글+ 2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07-02
1970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07-02
1969
詩의 거리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0 07-02
1968 김안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 07-02
1967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7-02
1966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0 07-02
196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 07-02
1964
어떤 여자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 07-02
196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 0 07-02
196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 07-02
1961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 07-02
1960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0 07-01
1959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 07-01
1958
맹꽁이의 뜰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0 07-01
1957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07-01
195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 07-01
1955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 07-01
1954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07-01
195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07-01
195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0 07-01
1951
여름 부엌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06-30
1950 돌샘이길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06-30
194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2 0 06-30
194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06-30
1947
장맛비 댓글+ 1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 06-30
1946
내 하루 생활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 06-30
194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 06-30
194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06-30
1943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 06-30
1942
비 오는 날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0 06-29
1941
여름꽃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 06-29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6-29
1939
유월이 가면 댓글+ 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 06-29
1938
외로움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9 0 06-29
1937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0 06-29
193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 06-29
193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0 06-29
193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0 06-28
193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06-28
1932
봉구비어 댓글+ 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 06-28
1931
소낙비 댓글+ 2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06-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