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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각 추억으로 찾아오려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87회 작성일 18-06-21 07:52

본문

한 조각 추억으로 찾아오려나/최영복 

꽃이 피면 피는 데로 
지면 지는 데로 무심한 
세월을 살았어도 언제쯤이면 오겠지

물안개 피는 이른 새벽
한적한 들길 따라 졸졸 흐르는 
물소리 그윽한 작은 도랑가에는 

이슬에 흠뻑 젖은 하얀 개망초 정겨운 손짓에
걸음을 멈추고 너는 이렇게 언제나
이 자리에 변함없는데

가슴에서 숨 쉬는 
내 사랑은 아직도 먼 곳에 있을까 
돌아온 더딘 길이 애를 태우고 태운다

꽃피는 계절이면 향기에 취한 마음 
곱게 접어 책 속에 끼워 놓고 그 얼굴 
그리울 때면 한 조각 추억으로
찾아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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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림은 사랑입니다.
꼭 꽃피는 계절이면 추억으로 찾아 오지 않고
그리는 이미이 직접 찾아 오겠지요. 
귀한 시에 머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유월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곱게 접은 추억 한 가닥 꼭꼭 쥐고있으면 그 정성에 옛사랑이 찾아오려나 기다려지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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