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꽃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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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의 숨결 / 정심 김덕성
세월의 수례를 타고
잠시 머물다 떠나간 봄
벌써 신록으로 덮어 놓은 야산에
하얗게 밤꽃이 피더니
눈꽃이 폈네
시원하게 가슴 열며
생기를 더해주고
구수하게 밤꽃향내 풍겨오고
푸르름과 순백의 꽃이
어울리는 사랑
유월 훈풍이 불어오니
성큼 들어 선 여름
햇살이 밤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밤꽃 밑에서
사랑의 속삭임과 함께
고운 숨결을 듣는다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얼마전만 해도
산마다 밤꽃이 그렇게 하얗더니
이제 누렇게 퇴색 되어
가을을 약속 하네요
봄도 살며시 끝이 되고요
남은 더위만 기다리고 있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세요.
지난 월요일 날
야산에서 요란스러운
밤꽃을 보면서 느낌이 있어
적어 놓았습니다.
정말 눈이 온 것 같았습니다.
귀한 걸음 주셔서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산자락마다 밤꽃이 피었지만
왠지 양봉하시는 분 말씀이
냉해 탓인지 가뭄 탓인지 꿀이 들지 않는다고 걱정합니다
밤이면 번져오는 밤꽃향기 맡노라면
성하의 계절의 싱그러움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얼마전 공주에 갔는데
그토록 밤 나무가 많은 지역을 처음 보았습니다
비릿한 어떤 냄새와 흡사한 그 향기를 맡으며
알차게 영글 밤알을 생각했습니다.
꿀 중에 밤 꿀이 약이 되기도 하는 밤 꽃이
한창 피어나는 6월이 저물어갑니다.
행복한 주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