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멸치(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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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멸치/김안로
무슨 업보로 천형을 받았나
적막으로 굳은 몸을 반으로 갈라보니
저도 한때 파도를 탔던 유려한 생을 보낸 터라
미라처럼 뼈도 가지런히 살아있고
검은 은빛 내장은
부끄럼도 없이 태연히 누워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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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속도 없는 멸치 문어가 사돈 하자 하니 안 한 대요
뼈대 없는 가문이라고 안녕 하시죠 김해도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