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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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 아프다
지난밤 바람 불고 비오더니
줄장미 꽃잎이
다 떨어져 버렸다
유월이면 생각나는 일
잠결에 따발총 소리 천지를 진동하고
꽃잎처럼 떨어진 피의 용사
어찌 그날을 잊으랴
오늘 현충일 낙동강을 불게 물들인
영혼을 위해 진심으로 머리 숙인다
전쟁의 비참함
오랜 고통의 밤을 지새웠다
잊어서는 안 될 피비린내 나는 역사
잊고 사는 오늘이 서럽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날을
유월이 아프다 너무 아프다
댓글목록
손계 차영섭 님의 댓글

이런 날, 그날은 비가 왔다지요
총소리가 천지를 울리는,
호월 안행덕님의 댓글

유월을 기억 해야하는데
아직도 그 피비린내가 나는데
그 아픔이 뼈에 사무치는데
이중 자댓에 미소에 넋 잃고 헤매는 자들
정신 바짝 차려야하는데
하영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그 당시 젊은 영혼들 저도 머리가 숙여집니다.
지금은 많이 퇴색된 그 쓰리림과 아픔
원통함이 조금은 되살아 납니다.
그 날 하늘도 울었다는 유월의 하늘을 보면서
다시한 번 그 영령들을 추모합니다.
귀한 시에 머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신록의 계절 유월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