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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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각 / 김지명
양지바른 산속에서
산새들의 노랫소리
자장가로 들으면서
해님이 스쳐 가도
별들이 반짝거려도
잠에 취해버린
우리 엄마
망자의 침묵도 잊은 체
자식들 기다림에
귀 기울이며 선잠 자는
그 마음
근심이라 생각할게요
구멍 난 양말 기워주고
점심으로 주먹밥 만들어
가방 속에 넣어주시던
엄마의 따뜻한 손길
가족들이 모이면
좋아서 싱글벙글
밥상도 치우기 전에
어서 오라고
고스톱 놀이하자며
졸 루시던 울 엄마
생자필멸의 임무 마치고
편안히 주무시는 울 엄마
명절 때 찾아가는 선산
성묘하면서 엄마 생각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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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지금도 옆에계신것처럼 느껴지는 엄마가 무척 보고싶으실것 같습니다. 효심지극한 시인님의시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