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를 읽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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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를 읽는 날
藝香 도지현
마음에 싸하고 바람이 든다
구멍 뚫린 가슴에
걷잡을 수 없는 비가 내린다
헤어날 수 없는 늪 속에 갇혀
악, 소리조차 지를 수 없다.
도저히 나를 주체할 수 없는 날
나는 詩를 읽는다
분출할 수 없는 욕구가
빛처럼 쏟아져 눈을 뜰 수 없고
가슴은 활화산이 되어
침묵이 용암이 되어 흘러내려
스스로 나를 다스릴 수 없어서
피가 나게 벽을 긁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나는 詩集을 든다
댓글목록
황세연님의 댓글

시가 있어 살아낼 수 있는 삶은 참 귀한 삶이겠지요.
깊이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의 댓글

마음이 아주 불편할 때
시가 치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백원기님의 댓글

도저히 나를 주체할 수 없을때는 시집을 손에 든다하시니 감명깊은 시 많이 읽으시기 바랍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의 댓글

많이 읽어야죠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