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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아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03회 작성일 18-06-02 08:04

본문

유월 아침

 

풀 잎 향기가

도시 창문을 넘어와

미세먼지 없는 아침을

상쾌하게 엽니다.

 

젊음보다 더 붉은

넝쿨장미 꽃 불타고

동해만큼 푸른

초록 유월이 반깁니다.

 

그 때 상흔(傷痕)

기억너머에 묻고

역사(歷史)의 잔상도

푸른 숲에 묻었습니다.

 

뿌리까지 검푸른

활엽수들의 기운처럼

풀 냄새 가득한

가슴이고 싶습니다.

 

지천(至賤)으로 핀 들꽃과

보랏빛 제비꽃 추억이

녹음 짙은 유월 아침

나를 풀밭으로 이끕니다.

20108.6.2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월은 신록의 계절
씬씽씽한 푸르름을 맛볼 수 았는 유월입니다
붉은 넝쿨장미 꽃 불타고
상흔(傷痕)은 아픔으로 기억되는
유월의 아침을 귀한 시에서 만나게 해 주셔서
시인님 감사합니다.
유월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장마다 붉은 장미는 환한 미소 짓고
푸르른 하늘 아래 빛나는 태양은 따가움을 선사하지만
유월의 아침은 찬란하니 아름답습니다
점차더해지는 녹음처럼 
행복 가득한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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