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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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아침
풀 잎 향기가
도시 창문을 넘어와
미세먼지 없는 아침을
상쾌하게 엽니다.
젊음보다 더 붉은
넝쿨장미 꽃 불타고
동해만큼 푸른
초록 유월이 반깁니다.
그 때 상흔(傷痕)은
기억너머에 묻고
역사(歷史)의 잔상도
푸른 숲에 묻었습니다.
뿌리까지 검푸른
활엽수들의 기운처럼
풀 냄새 가득한
가슴이고 싶습니다.
지천(至賤)으로 핀 들꽃과
보랏빛 제비꽃 추억이
녹음 짙은 유월 아침
나를 풀밭으로 이끕니다.
20108.6.2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유월은 신록의 계절
씬씽씽한 푸르름을 맛볼 수 았는 유월입니다
붉은 넝쿨장미 꽃 불타고
상흔(傷痕)은 아픔으로 기억되는
유월의 아침을 귀한 시에서 만나게 해 주셔서
시인님 감사합니다.
유월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참 세월 헤프네요 한 달 풀어 놓으면 금세 가버리고 일 년도
벌써 절반
박인걸 시인님
박인걸님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하영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담장마다 붉은 장미는 환한 미소 짓고
푸르른 하늘 아래 빛나는 태양은 따가움을 선사하지만
유월의 아침은 찬란하니 아름답습니다
점차더해지는 녹음처럼
행복 가득한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