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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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 세영 박광호
나는 학이 되어 긴 목 늘이고
동구 밖 그대 오는 오솔길에
그리움의 꽃잎을 뿌립니다
뙤약볕에 얼굴은 타고
구슬땀 저린 가슴에
흘러 내려도
그대 내게 올수만 있다면
노을빛 강바람에 신열을 식히고
은빛 나래로
하늘에 별을 모으겠습니다
밤 새 별을 헤아리다
정한의 세월 잡지 못해
이별 고하는
여명이 찾아 들면
나는 또 낮달에
목을 매는 기다림으로
밤이슬과 함께 우는
두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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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학의 기다림이 뭘까 생각해 봅니다 박광호 시인님 좋은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