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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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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40회 작성일 18-05-29 15:54

본문

   작은 산골

                        ㅡ 이 원 문 ㅡ

 

앞 뒷산 하늘 높이

흰 구름 흐르고

건너는 징검다리

버드나무 춤 띄웠던 곳

 

한때는 나 자란 깊다 하는 산골인데

둘러보면 송전 탑에 높은 산만 보이고

남은 흔적으로는 향교 충신의 묘

벼슬아치의 비각만 깎인 글씨로 남아있다      

 

그래도 지켜온 오백 년 된 큰 고목

구렁이 전설에 얼마나 무서웠나

무섭다는 상여 집 그 무당 집

지금도 그 흔적에 섬짓 무섭다

 

잃어버린 철새 울음 달밤에 개구리

앞 개울 넘나들던 우리의 논과 밭

철 따라 피는 꽃 쟁기 나물바구니

송사리 떼 다슬기 모두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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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에 가면 변한 모습에 당황하지만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있어 정취 묻어나며
이야기 이어지는 흔적 아직 남아있어 다행입니다
어느새 봄날도 하루 남았지만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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