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우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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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우는 새
새벽에 지저귀는 새소리
뭘 찾아 저리도 일찍 일어났을까
나는 목적이 있어 새벽길 가고 있지만
넌 왜
일찍 일어나 슬프게 지저귀니
내 어릴 때 들은
노랫소리가 생각나서
쓴 웃음 지어 본다.
저녁에 우는 새는 임이 그리워 울고
새벽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운다.
할머니 물레 돌리며 부르든 노래
아 그렇구나.
배가고파 일찍 일어나서 우는 구나
이 도심에 뭘 먹고 살까
곡식도 풀씨도 없는 이 곳
그 생각이 들자
지저귀는 새 소리가 나를 더욱 슬프게 한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살기 어려운 것 마찬가지
어제 모처럼 서문 시장에 갔다가
불경기가 도를 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죽겠다는 소리
세상을 한 눈에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오월을 접어야하는 아쉬움에서 새벽에 우는
새소리가 제게도 처량스럽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귀한 시에 머물며 새소리 사람들의
마음 아픈소리를 들으며 감명 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는 유월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경제가 참 어렵습니다.
가난한 이들이 더욱 어렵습니다.
일본은 일자리라 차고 넘치더군요
두 주 전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지기를 기대합니다.
내일이 6월입니다.
행복기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불경기속에 아파트값만 하늘높이 솟았으니 걱정이됩니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저도 새벽 출근하면 뭔 새들이 그리 많은지요
옛날 그 새들이요 과천은 산이 높아서 그럴까요
제비 꿩 까마귀 소쩍새 뻐꾸기 꾀꼬리 콩새 참새 산비둘기 휘바람새 까치 집비둘기 기타등등
제가 이 새소리를 선명히 아주 가깝게 녹음 해 놓았는데 시마을에 어떻게 올리는 것인지 몰라서 못 올리고 있어요
20분간을 모든 새소리가 함께 짖고 울고 있는 것을 녹음해 놓았지요
올릴 수 있다면 시인님과 더불어 모두 들려 드리고 싶어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엔 예전에 듣지 못했던 새소리가
자주 들리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새소리 듣고 일어나면
기분이 절로 상쾌해지고 행복해집니다
행복 가득한 유월 맞이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