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산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봄 산행 / 정심 김덕성
봄날 산길에는
봄이 익는 소리가 요란하다
계곡 물 시원하고
산바람 가슴이 뻥 뚫리고
근심 걱정 사라지니
어머니의 품안같이 포근하다
새소리 정답게 들려오고
연둣빛 잎사귀로 덮은 울창한 숲
빈손으로 찾아간 나에게
향내음으로 덤을 주며
두 팔로 품는다
산바람 입맞춤하고 스치면서
내 영혼을 씻으니
세상 바랄게 무엇이 있으랴
이게 행복인가
난 산을 품는다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이 글을 읽으니 산행을 하고 싶어지네요
봄산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짐작이 가네요
그곳에 가서 다 품어 안아 보고 싶습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새 한주의 시작입니다
행복한 한주 되십시오..
홍수희님의 댓글

정말 봄이 익어가고 있나봐요.
여름이 오기 전에 무르익는 봄의 향기를
있는 힘껏 느끼는 한 주를 살아보렵니다~
시인님~ 고운 시에 머물다갑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싱그러운 신록의 아름다움 속으로 빨려가듯
산책하노라면 상큼한 내음도 좋고
송글송글 맺히는 땀방울도 상쾌하고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결도 참 좋습니다
오늘도 자비로운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