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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흔(傷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839회 작성일 18-05-21 08:04

본문

상흔(傷痕)기억

 

焦土化된 땅에는

개들도 다리를 절었다.

초가삼간마저 사라져

죽데기에 몸을 숨겨야 했다.

 

허물어진 집 더미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아버지는

찌그러진 양재기와

찢어진 옷 조각을 건져 올렸다.

 

뼈만 앙상스런 얼굴위로

石耳버섯같은 버짐이

물감처럼 번져 나가는

아이들은 瞳孔을 잃었다.

 

희망은 강을 건너갔고

앞길은 태산이 가로막았다.

어머니 한숨에 땅이 꺼졌고

철없던 소년은 두려웠다.

 

彈皮 몇 개를 손에 들고

엿장수를 찾아가던 코흘리개에게

잿더미사이에 노랗게 핀

민들레꽃만 환하게 웃고 있었다.

2018.5.21

추천0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흔의 기억,
우리는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할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소명 아닐까요
감사히 감상합니다
새 한주의 시작입니다
행복한 한주 되십시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은 사람드리 겪여야 했던 그런 시절
지금은 옛말처럼 되어가는
아픈 시절이 있었지요.
초토화된 땅
허물어진 집 
거지 다름없는 뼈만 앙상스런 얼굴들
희망은 강을 건너간 이픈 시절입니다.
오늘  시인님께서 상흔을 저에게 되살려
기억하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5월의 푸르름 속에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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