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장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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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 장미꽃
벽돌 담장에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새빨갛게 칠해져
오월 햇빛에 빛난다.
붙잡으려는 세력과
내보내려는 세력 사이에서
힘없는 어린 양들이
슬피 울며 숨을 거뒀다지요.
누군가가 죽어서
또 누군가가 살게 되는
대속의 규범에 따라 죽은
가엽은 양이여!
어린양의 영혼들이
넝쿨장미가 되어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寶血의 꽃을 피워 올리는구나.
2018.5.24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어린양 보혈의 피가 붉게 핀 넝쿨장미가 유난히 돋보이는 오월인가 봅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백원기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5월 되시기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유월절 어린양의 피
대속의 규범에 따라 죽은 가엽은 양
그 어린 양의 흘린 붉은 보혈의 피
그 영혼들이 붉은 멍쿨 장미꽃으로
피어나는 구원의 역사를 체험합니다.
한 생명으로 구원할 수 있는 길 주님의 보혈로
이루어 주심을 잘 묘사되어 있어
감명있게 감상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끝자락에 선 오월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길가 걷노라면 담장마다 붉은 장미의 미소
제철을 만난 환한 손짓으로
봄날의 절정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힘들었지만 설령 내일도 힘들지라도
모레는 행복해질 거라 믿으며 기다리고 싶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네분 시인님 감사합니다,
5월의 태양빛이 유난히 뜨겁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