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행복이란 /최영복
행복이란 눈길 한번 주지 않아도
아무렇게나 내어주고 내가 원한다 해서
가질 수도 함부로 소유할 수 없는 것
금세 잡힐듯해도 처음에는 애간장
녹음만큼 조금씩 아주 조금씩 접근하고
걸핏하면 토라지는 새침데기더라
행복이란 어떤 날은 유리알처럼
맑기도 하다가 깨질까 두렵기도 하고
잔잔한 호수와 같이 평화로운가 하면
바다와 같이 거칠었다가
순수하기가 연한 우윳빛을 닮았다
도도한 여인의 눈빛 같고 무지갯빛처럼
아름답지만 색깔마다 느낌이 오묘하더라
그래서 행복이란 미움 한 겹 사랑 한 겹
벗겨내고 덧대기도 하면서 함께한
세월의 더께만큼 두터워지는 것이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행복이란 미움 한 겹 사랑 한 겹 벗겨내고
덧대고 하면서 함께한 세월의 더께만큼 두터워지는 것이네요
행복을 정의해 주신 최영복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오월의 푸르름으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고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인 줄 압니다 최영복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