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봄은 다시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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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봄은 다시오지 않았다 /최영복
우리 뛰어놀던 바닷가에
모래알처럼 수많은 이야기들이'
바람에 흩어지고 있을 때
그곳에 더는
너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출렁이는 파도를 넘어 춤을 추듯
밀려온 추억들이
한없이 외로운 가슴을
아프도록 파고들 때면 나는
도망갈 길을 잃어버렸다
사랑과 이별의 순간들이
어수선한 기억 속에 표류하는
난파선처럼 찢겨 나간 조각마다
상처에 얼룩진 혼돈의 세월
오늘도 누구 한 사람
반겨주지 않는 쓸쓸한 바닷가에는
우리 함께 걸었던 그해 봄은
다시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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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뛰어놀던 바닷가에
출렁이는 파도에 밀려온 추억들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속에 외로움이 절로 찾아 오겠지요.
다시 오지 않은 그해 봄을 기다리시는 시인님의 사랑을 보고 갑니다.
푸르른 5월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최영복 시인님
이원문님의 댓글

시인님
추억이 더 아름다울 수도 있지 않을까요
추억에 머물다 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