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룻배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나룻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왕상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81회 작성일 18-05-04 18:20

본문

나룻배

                                   왕상욱  

 

 

세월은 내버려 두어도 그냥 슬프게 흐른다

무심히 너도 흐르고 나도 흐른다

그 흐름의 수변에 수갑이 채워진 채로

오랫동안 용도폐기된 나룻배 한 척이 고개숙이고 있다

사람들 기억이 희미해져 갈때쯤

봄향기에 떠밀려 너의 슬픔이 세상에 누웠다

 

찾지 않아서 슬프고 잊혀져서 더 슬펐던 나룻배

그래서 묵묵히 흘러가는 강줄기를

스스로 감정없이 흘려보냈던 박제된 세월의 눈물

 

낡았다고 감정까지 다 닳아 없어지겠는가

낡았다고 슬픔까지 다 닳아 없어지겠는가

낡았다고 사랑까지 다 닳아 없어지겠는가

 

어쩌다 화려했던 봄날은 풀잎처럼 누워버렸다

그리고 세상의 물살에 베인 상처를

월계관처럼 가슴에 칭칭 동여 매고

샘물같던 푸르고 푸른 시절의

반짝임을 강물에 담그고 외롬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

 

낡은 나룻배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지난 세월의 파노라마를 차곡차곡 맛보는 시간

그 깊고 깊은 애잔한 노래를

너를 만나 슬픔이 기쁨이되어 다시 환생한다

.

.

.

* 저별은 작가님이 올려주신 갤러리방 목선을 보다

   감정이입이 되어 한 수 올려봤습니다

 

나룻배2.jpg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4,380건 459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80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05-10
1479 김안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 05-10
1478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5-10
1477
이팝나무 꽃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05-10
1476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0 05-10
147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05-10
1474
봄 바다 댓글+ 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05-10
147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05-10
1472
5월 댓글+ 1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5-10
1471
꽃 이름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 05-09
147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0 05-09
1469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 05-09
146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 05-09
1467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0 05-09
1466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 05-08
1465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 05-08
1464
노심초사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 05-08
1463
머릿이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 05-08
1462
빛 같은 사랑 댓글+ 2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 05-08
1461
어머니 댓글+ 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 05-08
146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 05-08
145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05-08
145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 05-08
1457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 05-08
1456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05-08
145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05-07
145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 05-07
1453
신록의 아침 댓글+ 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 05-07
145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6 0 05-07
1451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05-07
145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0 05-07
1449
꽃똥 댓글+ 2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0 05-07
1448
철새 댓글+ 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 05-07
1447
봄나물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 05-07
1446
잊히지 않네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0 05-06
1445
봄이 온다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05-06
1444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05-06
144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0 05-06
1442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5-06
1441
아카시아 꽃 댓글+ 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 05-06
1440
노란 눈동자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05-06
1439 김안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5-05
1438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05-05
1437
하루살이 댓글+ 1
돌샘이길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05-05
1436
어린이날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0 05-05
1435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0 05-05
143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 05-05
143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7 0 05-05
143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05-05
1431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05-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