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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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
ㅡ 이 원 문 ㅡ
눈 오고 추운 날
우리끼리 만났고
꽃 피는 봄날에
또 만나자 약속 했다
만남의 그 순간
녹아내린 65년
이제 녹아야 할
남은 것이 무엇인가
삼팔선 저 먼 곳
약속으로 가깝고
하늘로 땅으로
바닷길 열린다
우리끼리 남과 북
뜨거운 민족의 피
철길 따라 올라가면
우리의 땅 내 땅 되고
그 철길 따라 내려 오면
우리의 땅 네 땅이 되지 않나
우리끼리 잡는 고기
누가와 텃세 할 것인가
너와 나 만선의 꿈
통일 등댓불이 밝히겠지
함께 하는 일터에
서로 마주 웃는 얼굴
철새 따라 오는 봄날
한라산 구경 오면
그 다음 봄 우리는
백두산 구경 가고
내려오며 올라 가는
서로의 보따리
보따리 속 그 통일
누가 먼저 풀어 볼까
정 가득 우리끼리
통일이여오라
남과 북 구름 처럼
통일이여오라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통일의 시가 멋집니다. 서로의 약속이 양심껏 실천에 옮겨야할 의무가 얼마나 잘 진행될런지 궁금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오가는 소통이 바로 통일입니다 이원문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통이여 오라
얼마나 기다렸나
통일이 오길
손 모아 빕니다
좋은 시향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통일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북한 땅을 맘대로 다녀보고 싶습니다.
그런 날이 오도록 우리 모두 간절한 마음을 모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