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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35회 작성일 18-05-07 07:41

본문

 

꽃똥 

 

엄동에 부채질이라니요

 

섭섭한 일이라도 있었나요

속 좁은 어미가 눈치라도 했나요

 

거실 문 열어놓고 간이변기  

자장자장 냄새를 재운다

 

찾기로는 소문난 첫째 누이도 못 찾았다는

어머니의 속곳

내 강아지

내 삭강아지

어쩜 이리도 향긋할까

 

성근 주둥이 뽕잎 갉아먹으며 살아 왔어요

비단 꿈을 꾸는 5령 누에

투드드득

싸락눈처럼

     

 

 

추천0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성근 시인님 우리의 인연이 얼마 만인가요
늘 반가운 이름 김성근
좋은 아침 안부 드리고 감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반갑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그렇지요 참으로 좋은 인연이지요
문우님들과 낙성대 소풍 갔던 기억이 떠오르곤 한답니다
참 정겨웠던 시간들이었지요
한번 뵙고 싶은데 집에만 계시니 많이 아쉽기만 합니다
늘 건강 보중하시고 행복하소서
따스한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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