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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뿌리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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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안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35회 작성일 18-05-10 12:08

본문

달뿌리풀/김안로

 

저무는 백사장에서

묽은 어스름 타고 넝쿨째 떨어지는 고독

온 몸으로 받아

저만치 달이 거니는 새벽으로 줄행랑쳤지.

돌아보지 않을 추억 박음질하면서

정처 없이, 한 땀 한 땀

다만 침묵이 깨는 쪽으로 기지개를 켜는

적나라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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