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말씀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바람의 말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6회 작성일 18-05-02 04:12

본문

바람의 말씀 / 성백군

 

 

바람이 분다

창문이 덜커덩거리고

베란다에 내놓은 행운목이 연신

굽신거린다

 

강풍, 순풍, 역풍,

샛바람, 하늬바람, 마파람, 높바람

꽃바람, 산들바람, 소슬바람, 칼바람, 이들 다

몸은 본적 없는데 다녀간 흔적은 있고

스스로 소리를 내지 못 하지만 부딪히면

말이 된다

 

나는 종일

목이 쉬도록 고함을 질러도

나뭇잎 한 잎 까딱도 하지 않고

손금이 닳도록 손바닥을 비벼도

풀 한 포기 옮길 수 없는데

저 바람은

보이지도 않는데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오는지……,

 

바람이 분다

베란다에 행운목이 굽신거린다

너도 나처럼 네가 보이지 않으면,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 새 힘이 솟는다라고

텅 비워, 덜커덩거리는 바람의 말씀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4,378건 460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28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 05-04
1427
봄, 봄, 봄. 댓글+ 2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5-04
1426
적목련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 05-04
1425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 05-04
142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0 0 05-04
1423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0 05-04
142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 05-04
1421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 05-04
142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05-04
141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 05-03
1418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 05-03
1417
들꽃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0 05-03
1416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5-03
1415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 05-03
141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0 05-03
1413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05-03
1412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 05-03
1411
오월이다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05-03
1410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05-03
140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8 0 05-03
1408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05-03
1407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 05-03
140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 05-02
140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 05-02
1404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05-02
140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 05-02
1402
이팝꽃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 05-02
1401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0 05-02
140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 05-02
1399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 05-02
1398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 05-02
1397
중년의 위기 댓글+ 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 05-02
열람중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0 05-02
139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0 05-01
1394 김안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 05-01
1393 돌샘이길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5-01
1392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0 05-01
1391
태양에게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0 05-01
1390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05-01
1389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0 05-01
1388
오월의 노래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 05-01
1387
라일락꽃 댓글+ 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 05-01
138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0 05-01
138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0 05-01
1384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0 05-01
1383
오동나무 집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0 04-30
1382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04-30
138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 04-30
1380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04-30
137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04-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