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고 비에 젖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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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고 비에 젖어도/최명복
한차례 요란스러운 돌풍이 지나가고
자리마다 어수선하게 흐트러진 흔적
찢겨 나간 상처를 떠안고
신음하는 모습위로 후유증처럼
바람이 또 한 번 후비고 지날 때
유난히 큰 잎을 가진 떡갈나무
한 구루가 심한 몸살이라도 날듯
온몸을 비틀어대도 꼿꼿하게 다시
일어 서니
기다렸다는 듯 어디서 날아온
작은 새 한 짱이 날아와 넓은 잎 사이로
몸을 숨긴다 바람에 흔들이고 비에 젖어도
누군가에게 필요할 때
스스럼없이 자리를 내어주는 것
햇살처럼 따뜻한 행복 아닐까
한차례 요란스러운 돌풍이 지나가고
자리마다 어수선하게 흐트러진 흔적
찢겨 나간 상처를 떠안고
신음하는 모습위로 후유증처럼
바람이 또 한 번 후비고 지날 때
유난히 큰 잎을 가진 떡갈나무
한 구루가 심한 몸살이라도 날듯
온몸을 비틀어대도 꼿꼿하게 다시
일어 서니
기다렸다는 듯 어디서 날아온
작은 새 한 짱이 날아와 넓은 잎 사이로
몸을 숨긴다 바람에 흔들이고 비에 젖어도
누군가에게 필요할 때
스스럼없이 자리를 내어주는 것
햇살처럼 따뜻한 행복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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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오늘 천둥 번개 거센바람
우박쏱아지는 소나기
이러한 날씨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