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정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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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民이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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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69회
작성일 18-05-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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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정 스케치
白民 이학주
쌀독은 바닥났지
아이들은 학교에서
돈 가져오란다고 보채지
아기는 빈 젖꼭지 빨다가 울지
남편은 밤낮없이 술독에 빠져
드렁드렁 코 골고 잠이나 자지
"여보 집구석이 이 꼴인데
술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디까?"
자다가 깬 사내
'여편네가 웬 잔소리가 심해?
도끼 들고 나가더니
죄없는 장독대만 와장창 박살냈다.
2018. 0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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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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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네 시인님
지금 사람들은 이해 못 할 것 같아요
보릿고개 그 시절에 깊이 빠져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