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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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 봄/최영복
새벽부터 까치 소리 요란하더니
발자국 소리 사그락 사그락 유독 추위가
길었던 겨울 산야에서 봄소식을
가져왔다네요
수줍고 소박한 산꽃들과 연분홍 진달래
산골짜기에 등짐처럼 붙어있던 무겁고
차가운 얼음장이 녹아내린 길 따라
봄이 온다고 합니다
눈바람의 등살에 몸살이 나고 고드름이
눈물 뚝뚝 쏟아내던 부엉이 바위틈에서도
꽃은 피는중이고
어쩌다 잘못 찾아온 꽃샘추위가
봄을 훔쳐려다 한낮 햇살에 화들짝 놀라
멀리 사라진 산골에도
빚쟁이 풀린 새벽녘 바람의 선율도
아름답게 육감을 자극하며 아침 유리창
안쪽으로 따사로운 봄 햇살을 선물처럼
내려놓았습니다
봄이 온다고 합니다
눈바람의 등살에 몸살이 나고 고드름이
눈물 뚝뚝 쏟아내던 부엉이 바위틈에서도
꽃은 피는중이고
어쩌다 잘못 찾아온 꽃샘추위가
봄을 훔쳐려다 한낮 햇살에 화들짝 놀라
멀리 사라진 산골에도
빚쟁이 풀린 새벽녘 바람의 선율도
아름답게 육감을 자극하며 아침 유리창
안쪽으로 따사로운 봄 햇살을 선물처럼
내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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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이제 완연한봄인가 봅니다
꽃들이 벌써 조금씩 잎을 떨궈내고 있어요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봄은 겨울이 깔고앉아있던 그길따라 오색 빛깔 아름답게 피워내며 새색시 발걸음처럼 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