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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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2 /최영복
눈엔 보이지 않아도
내 가슴에는 있는 것
붉은 노을이 어둠에게
서서히 녹아내리듯
그 시간의 여운만은
추억을 간직한 체
무덤덤하게 흘러간다
오늘도 몸에 베인 습관 같은
잦은 통증 하나가 너였다면
이 모든 것이 익숙해지기 전
무겁게 짓누르는 밤이
혼자 보내기에 이리
고독하고 외로운 것을
조금 서둘러서 가르쳐 주지 않았는가
그날의 우리의 꿈과
이상은 아직 가지 않은 길 위에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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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시인님
사춘기때 그 기억을 다시 돌이켜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