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 있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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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치 있는 사랑 *
우심 안국훈
나누는 게 행복이고
주는 건 사랑일까
염치가 없으니
그냥 마음만 받으련다
악의 유혹은
처음엔 달콤하지만
결국 그 끝은
소태보다 더 쓰지 않더냐
창살 없는 감옥에서
막상 자유를 뺏긴 것 같지만
바깥의 짐승으로부터 보호된다는 걸
알게 되면 마음 염연해진다
누구를 좋아하면
그 사람의 모든 걸 좋아해야 하고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나의 모든 걸 내려놓아야 한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늘 아침은 부슬부슬 봄비가 내립니다.
악의 유혹은 달콤하지만 결극 끝은 너무 씁니다.
사랑엔 염치라는 것 생각하지 않고
사랑만 하면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 걸 내려놓으시겠다는
안국훈 시인님의 고운 마음을 제 마음에도 담으며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하면서 갑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주말에 과수농가에 갔더니 지난 꽃샘추위에
배꽃이 냉해를 입어서 씨방이 까맣게 변한 걸 보니
새삼 자연의 힘이 위대하는 걸 느꼈습니다
새로운 한 주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염치 없는 사랑도 있지만
염치 있는 사랑도 있지요
"누구를 좋아하면
그 사람의 모든 걸 좋아해야 하고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나의 모든 걸 내려놓아야 한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무조건 주는 것이라지만
깊이 되새겨보면 그 사랑에도 조건은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내 모든 것을 내려놓지 않고는 얻을 수 없다는 것은 진리입니다.
부슬비 내리는 아침에
고운 시 한편에 위로를 받습니다.
안국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박인걸 시이님!
모든 꽃들이 제각기 모습과 향기가 다르듯
사람 또한 그 마음이나 행동이 다 다르기 마련인가 봅니다
사랑에는 적당히도 없고 대충도 없지 싶습니다
새로운 한 주를 맞아 가슴 따뜻한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