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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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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89회 작성일 18-04-05 18:04

본문

   까치의 봄

                        ㅡ 이 원 문 ㅡ

 

정월 보름부터 삭쟁이 물어 나르더니

나무 꼭데기에 둥지를 틀었구나

그렇게 암 숫컷이 부지런 했는데

둥근달 처럼 커다랗게 지었구나

 

때 맞춤을 어떻게 알고 저리 크게 틀었는지

어느날부터인가 한 마리만 보이는데

낳은 알 품느라 저리 제집 내려보고 있나

번갈아 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사람은 별다른가 사람도 저럴 것인데

삭쟁이 값 비싸 둥지 못 트는 사람들

이때 저때 다 놓치고 언제 둥지 트나

까치만도 못한 세월 짝 짓기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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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삭정이 비싸 둥지 틀지못해 짝짓기도 어려워 까치만도못하니 한탄할 노릇입니다. 언제나 넉넉한 삶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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