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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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의 봄
ㅡ 이 원 문 ㅡ
정월 보름부터 삭쟁이 물어 나르더니
나무 꼭데기에 둥지를 틀었구나
그렇게 암 숫컷이 부지런 했는데
둥근달 처럼 커다랗게 지었구나
때 맞춤을 어떻게 알고 저리 크게 틀었는지
어느날부터인가 한 마리만 보이는데
낳은 알 품느라 저리 제집 내려보고 있나
번갈아 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사람은 별다른가 사람도 저럴 것인데
삭쟁이 값 비싸 둥지 못 트는 사람들
이때 저때 다 놓치고 언제 둥지 트나
까치만도 못한 세월 짝 짓기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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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삭정이 비싸 둥지 틀지못해 짝짓기도 어려워 까치만도못하니 한탄할 노릇입니다. 언제나 넉넉한 삶이 될까요.
노정혜님의 댓글

아픈 현실입니다
언제나 우리청년의 얼굴에
웃음꽃 피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