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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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로등
언제 부터인가
집 앞 가로등은
항상 그 자리에서
어둠을 환히 밝힌다.
어두울수록 빛나는
황금빛 등불은
오가는 길손들까지
정겹게 지켜준다.
내 마음 입구에도
가로등 하나 걸어놓고
어둠을 몰아내고
언제나 밝게 살고프다.
눈비 바람에도
한 점 흔들림 없이
제 자리를 지키는
충신열사가 되고프다.
한 겨울 떨려도
비오는 날 울더라도
어느 가로등처럼
세상을 비추고 싶다.
2018.4.7
댓글목록
황세연님의 댓글

환한 가로등 아래서 마음을 여미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박인걸 시인님.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늘 시인님의 시방에 들어 와서
가로등을 만났고 그 가로등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감명깊게 감상하였습니다.
정말 가로등은 홀로 자기는 어두우면서
고개를 숙인 채땅만 바라보고 비추고 있습니다.
한 겨울 떨려도 비오는 날 울더라도 세상을 비추는
가로등처럼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가운데
은혜로운 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세상 한 곳을 어둠 속에서도
묵묵히 불 밝히는 일은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거룩합니다
계절이 바뀌고 시절이 바뀌더라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언제나 있는 그 자리 지킬 일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황세연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저희 집 앞에 가로등 하나가 있습니다.
불철주야 눈을 부릅뜨고 주인을 지킵니다.
충성스러운 청지기입니다,
사람도 이렇게 싱실하였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의 마음 문 앞에 등 하나 걸어 두고
언제나 선과 악을 출입을 지켜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주일 되시기 바랍니다,
호월 안행덕님의 댓글

내 마음 입구에도
가로등 하나 걸어놓고
어둠을 몰아내고
언제나 밝게 살고프다
박인걸 시인님의 가로등 불빛에
저도 비춰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세상을 비추는 어느 가로등처럼 살고싶다는 시인님의 희생적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되시나 봅니다. 추워도 떨려도 인내함으로 맡은바 임무를 다하고싶은 시인님의 고귀한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