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화원 / 황세연
햇볕은 한 송이 꽃만을 피우지 않는다
너도 피고 나도 핀다
괜찮지 않는 건 아무것도 없다
땅위에 내리는 태양의 족적이
저리도 고운데
아무데도 쓸모없는 내가 가득하거든
지독한 수동으로 피어나라
온전히 종속되어 피어나라
오래오래 그렇게 꽃이어라
추천0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햇볕은 꽃만 피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피운다는 싯귀에 머물다 갑니다.
고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황세연님의 댓글의 댓글

박인걸 시인님 감사합니다.
문향 가득 피어나는 봄날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