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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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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62회 작성일 18-03-31 18:23

본문

   상여의 봄

                       ㅡ 이 원 문 ㅡ

 

떠나는 내이 꽃상여

네 버드나무 바라보지 마라

선소리에 처량하다

내가 듣나 네가 듣나

저 앞 산자락 꽃지면

너는 봄바람에 춤이라도 있으렴만

피는 꽃에 떠나는 나

어디로 간단 말이냐

다음이 있는 너 네 춤 다시 추는날

내 영혼 불러 여기에 보내

그동안 눈 안의 그림 네 춤에 띄우고

귀에 담은 그 소리는 네 자란 이 냇가에

모두 모아 흘려 보내련다

여보게 선소리 꾼 할 말 다 했으니 어서 서두르게

기우는 해에 나 버리면 더 늦을 것이니

떼놓은 정 끊기기 전 어서 가세 서둘러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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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시 상여의 봄에서 인생에 대해
생각하면서 잘 감상 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4월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4월 한 달도
행복한 나날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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