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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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이혜우
아침 햇볕 따스한 힘을 받아
봄 오는 발걸음 소리 곱게 들립니다
참으며 기다리던 냉이 쪽고실도
복수초 꽃 앞세워
웃으며 나서고 있는 이 좋은 날에
봄비는 소리 없이 내려
연두색을 불러 화려한
꽃동산 꾸미려 재촉하고 있습니다
비 그치면 하얀 뭉게구름은 높이 떠오르며
봄을 맞이하며 두둥실 춤추겠지요
그때 그 시절 고았던 들 꽃밭에는
지금도 꽃들은 곱게 피어날 것입니다
함께 좋아했던 그 향기 주변 떠나지 않고
서성이면 어디서 혼자 즐기고 있는지
수줍은 봄 처녀 얼굴 붉히며
깊이 사랑했던 롱 패딩 벗어 버리겠지요.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이제 완연한 봄이에요
새싹은 돋아 뼘 크기 넘고
어느새 벚꽃 봉오리가 하룻밤새 더 커졋어요
곧 피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봄이 왔으니 두껍고 길고 투박한 옷들일랑 벗어버리고 가볍고 날렵하게 다니게 되나 봅니다.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봄꽃이 향기가 깊어옵니다
하지만 미세 먼지 때문에
온 나라가 걱정입니다
건강 잘 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