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갯빛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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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갯빛 추억/ 최영복
그렇게 될 거라 하루 이틀 지나면
다른 계절이 찾아오고
다른 풍경 속에
알록달록 그려 나갈 색깔
하나라도 남았으면
덧 칠하고 덧칠해서
또 다른 무지갯빛을 만들고
그 아름다움에 취해
남은 미련은 흔적 없이 사라질 거라
혼자 되뇌고 있었지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기 전 까지는
그렇게 비에 흠뻑 젖고 비가 갠 오후
강 건너 저편에서 빛바랜 색깔 속에
희미하게 되살아 나는
당신을 보았어
지울 수 없는 것이 그리움인 것 을
지우려 하니 일곱 색깔 무지개 꿈의
추억이 예닮기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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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세월이 흐르고나니 칠색 무지개 추억으로 남았나 봅니다. 그 무지개 펼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시인님
추억이란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그림일지도 몰라요
그것도 혼자만이 볼 수 있는 그림이겠지요
추억 이제 누구에게 말하면
추함이 될 수 있어 더욱 혼자만이 보게 되겠지요
그 추억을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와
화력발전소와 차량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온통 전국을 부연하게 만드니
새삼스럽게도
추억어린 무지개 다시 보고픈 봄날의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