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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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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91회 작성일 18-03-28 18:27

본문

   할머니의 봄

                         ㅡ 이 원 문 ㅡ

 

몸 끌어 나온 문밖

저 앞 산자락 진달래

때 되면 저렇게 피는 것인가

그 잠깐 지울 날이 며칠이 되겠나

엊그제만해도 그렇게 예뻤는데

이제 그마저 때 맞춤인가 싶구나

하루 한 달 그 세월이 얼마나 길었었나

어느새 허리 굽어 백발이니 말일세

 

여기 이 집 찾을 무렵 오던 길에 찔레꽃

지금 그곳 찾아가면 그때 처럼 피었을까

빠르다면 빠른 세월

그 세월 다 어떻게 보낸는지

모두가 잃은 기억 괄시 하는 아이들

저 혼자 자랐다 하는 놈들

누가 이 속을 어떻게 헤아려 주겠나

옛 법이 무서워 안 할 수 없는 일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렇게 살았는데

춤추는 봄버들아 이 마음 헤아려 주겠니

청춘의 그날도 지는 꽃의 어제도

보는 하늘의 흰 구름이 다 쓸어 가는구나

이 손바닥만한 뒷문 밖 텃밭

무엇을 얼마나 무슨 씨를 넣어야 하나

상추씨 봉지 시금치씨 꾸러미 옥수수는 그런대로

못 찾는 호박씨 봉지가 이 정신을 흐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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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렇게 살으신 할머니
저도 오늘 아침 할머니 생각에 찡합니다.
너무 할머니가 그립습니다.
고운 시 할머니의 봄에서 감동을 받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원문 시인님.
오늘 하루도 즐거운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할머니께서 심으시던 상추씨 , 시금치씨, 옥수수꾸러미는 찾았는데 못 찾은 호박씨봉지를 안타까워하시던 할머니생각에 잠시 옛생각에 잠기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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